북한 군사 안보 16

북한 보도의 '기막힌' 오보

이재진 기자 남북 언론 교류 앞두고 북한발 보도 문제 성찰해야… 평양지국 설치하려는 연합뉴스, 보도 가이드 라인 정비해야 남북관계가 풀리면서 언론 교류도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는 평양지국을 설치하겠다며 태스크포스팀을 꾸렸다. 그런데 우리는 북한을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우리 언론은 평양지국을 설치해 북한발 뉴스를 보도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을까. 북한 관련 뉴스를 다루는 우리 언론의 문제부터 성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6일 서울 성북구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열린 2018년 한국언론정보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김창룡 교수(인제대학교 신문방송학과)는 연합뉴스 평양지국 개설의 당위성을 주장하면서도 북한 보도의 오보 유형을 정리해 발표했다. 평양지국이 설치돼 북한발 연합뉴스 보도가 나오더..

북한 경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을 이유로 남한에 온 북한 최고위급 인사 3인. "세월호 사건처럼 똑같이 대통령하고 연락이 안 됐어요. 북한은 만나겠다고 했는데 통일부 장관도 그렇고 거기 가 있던 사람들도 '아 만나는 게 좋겠다' 해서 청와대에 연락했는데 대통령하고 연락이 안 됐어요." 대통령의 부재. 당시 대통령이었던 박근혜씨는 전날 열린 NSC(국가안전보장회의)에도 불참했다고 한다. NSC는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으로 국가 안보·통일·외교와 관련된 최고 의결기구다. 북한 서열 2위 최룡해 노동당 비서의 방문으로 열린 NSC에,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았다는 것은 충격을 넘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은 북한의 경제성장을 이유로 꼽았다. 방송에 따르면, 최근 북한에는 출퇴근 교통 체증이..

북한 보도 문제점

남문희 "북한 기사, 언론사가 특정 관점 요구해선 안 돼”, “정보의 맥락까지 파악해야 오보 줄일 수 있어” 남 기자는 “북한 기사를 쓸 때 가장 중요한 건 기자의 정보 선별 능력”이라며 “정보가 많지도 않고 왜곡돼 있는 경우도 많아 정보 가치를 평가하고 사실 관계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 관점이 정립됐다 하더라도 진위 판단을 하는 게 어려워 본의 아니게 오보를 낼 수도 있다”며 “정보의 맥락까지 파악해야 오보를 줄일 수 있다”고 했다. 남 기자의 기사를 찾는 이들은 그만의 원칙과 관점을 신뢰한다. 그는 “남북이 대립하는 뼈아픈 현실과 강대국에 의해 한반도가 이용당하는 현실을 극복해야 한다는 문제 의식, 남북 관계의 화해·평화 공존을 위한 관점을 유지하..

왜 우리는 북한을 믿지못하나

남북대화는 환영하지만 북한은 불신 신은미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 만큼이나 남북정상회담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다른 기류도 존재한다. 지난 12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비핵화·대화의지 북한의 태도 변화'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3.1%가 환영했다. 그러나 북한을 신뢰하느냐라는 질문에는 64.1%가 '잘 믿지 못하겠다'라고 답했다. 이는 여차하면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이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왜 사람들은 북한을 믿지 못하는 걸까. 아마도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는 이유는 지난 수십 년간 지속돼 온 '북한에 대한 악마화'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반공교육을 통해 '북한은 사람이 살 수 없는, 지옥과 같은 그런 곳'으로 배워왔다. 여기에 근거 없는 '..

군 복무기간 단축

군 복무기간 단축 이태호 현재 병력 50만 명을 유지한다는 게 군 정책인데, 사실 40만 명을 유지하고 군 복무 기간을 12개월로 줄일 수도 있다. 50만 명을 유지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면, 유사시 '북한 안정화 정책'을 펴기 위해선 50만 명이 필요하다는 전략 때문이다. 즉, 남한 방어가 아니라 북한을 흡수하고 점령하는 상황을 가정하는 것이다. 그럴듯해 보이지만 너무나 공격적인 분석이다. "부사관은 병사들보다 안정적인 전투 인력이고 장기간 근무가 가능하다. 지금은 장교 수를 줄이고 부사관 수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장교가 많으니 장성 수도 많다. 우리나라처럼 사병 대비 장교수가 많은 나라가 드물다. 병사 복무를 단축하고 부사관을 늘리는 것은 징병제를 잘하기 위해서지, 모병제 이야기가 아니다. 군 복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