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예춘추> 12월호
프랑스 역사가 에마뉘엘 토드가 말하는 진실
주도권은 미국 아닌, 방산 시스템 갖춘 러시아
지금 위기는 ‘한통속 앵글로색슨 세계의 위기’
미국의 개입 진짜 이유는 독일-러시아의 접근차단
끼인 폴란드가 K방산 대량 구매한 이유도 관련
미국이 충분한 무기, 탄약을 물리적으로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할 수 없다
우크라이나의 ‘반전(반격) 공세’는 거의 실패로 끝났다.
- 무기생산력, 러시아가 미국보다 강하다
러시아 경제의 강점이라면서, 서방은 제재를 받은 러시아 경제가 숨통이 끊어질 것으로 봤지만 그렇지 않았다
- 미국의 우크라전쟁 개입 목적은 독일-러시아 ‘분단’
폴란드가 초조해하면서 한국의 방산기업들과 천문학적인 무기구입 계약에 나서고 빠른 배송을 요구한 것이 이런 독일과 러시아 사이에 낀 폴란드의 기구한 역사와 지정학임을 상상하게 만든다.
전쟁이 장기화할수록 많은 우크라인들이 희생당하고, 우크라의 건물과 다리들이 파괴되고 있다. 미국은 ‘지원’을 통해 실은 우크라를 ‘파괴’하고 있는 것이다.
- 전쟁이 언제 어떻게 끝날지 러시아가 결정
5년 뒤에 러시아 징병 대상 세대의 인구가 급감하기 때문에 러시아가 이 전쟁을 늦어도 4, 5년 안에 끝내고 싶어할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는 공업생산력과 무기 공급능력에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쪽보다 우위에 서 있다. 러시아에게 지금 휴전하는 것은 미국과 NATO에게 무기생산력 회복을 위한 시간적 유예를 제공하는 것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휴전을 받아들이고 싶진 않을 것이다.
- 우크라 전쟁 최대 불안정 요인은 미국
우크라에서(우크라 전쟁에 깊이 개입하고 있는) 폴란드까지의 영역을 미국의 관리 아래에 두겠다는 그들의 목표가 이미 실패했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 지정학적인 역학이 작동해 “러시아와 독일이 다시 접근”할 것이라는 것이다.
- 미국의 우크라 전쟁 개입 진짜 목적
미국의 숨겨진 진짜 목적은 러시아와 독일을 분리시키는 것
러시아와 독일은 에너지, 경제 면에서 긴밀한 상호보완관계에 있다
폴란드가 초조해 힌다.
- 폴란드가 K방산 대량 구매한 까닭
한국과 폴란드의 대규모 방산수출 계약과 전례없이 신속했던 이들 물품의 배송 뒤에 그런 사정이 있었다.
- 한반도와 닮은 폴란드 분단의 역사
반독일’임과 동시에 ‘반러시아’, 이 양립하기 어려운 구조가 폴란드 역사
- 실패로 끝난 우크라의 반격
슬로바키아가 지난 9월 총선거에서 우크라에 대한 군사지원 중단을 주장한 중도좌파 정당이 승리. 폴란드와 우크라의 관계뿐만 아니라 폴란드와 독일 관계도 뒤틀리고 있다
- 독일이 노르드스트림 폭파에 침묵하는 까닭
기묘한 침묵’이 미국에 대한 암묵적인 비판이요 속내
‘미국의 패권’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임을 보여 주는 것이라며, 사우디와 이란이 미국이 아니라 중국의 중재로 국교를 정상화하고 인도와 브라질이 미국이 주도한 러시아 제재를 거의 무시한 것도 그 증좌로 제시한다.
- 미국의 위성국이 돼가는 유럽, 인터넷 종속이 원인
“독일도 프랑스도 이미 ‘독립국가’라고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미국은 동맹국들을 사실상 ‘위성국’이나 ‘보호국’처럼 취급하고 있다
미국의 시스템에 통합돼 있는 듯한 나라: 영국과 노르웨이, 덴마크, 네덜란드
2013년 당시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 스노든이 대규모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던 미국 국가안보국(NSA) 감청 사실을 폭로했을 때 그 주요대상들이 메르켈 당시 독일총리 등 유럽의 엘리트들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것
미국은 동맹국에게 ‘보호자’가 아니라 ‘지배자’ 노릇을 하고 있다
- 미국의 제재를 견뎌낸 러시아
미국제국 시스템’의 근간을 떠받쳐 온 것은 기축통화
달러야말로 세계의 ‘진실’이고, ‘달러 바깥으로 밀려나는 나라는 세계로부터 고립된다’는 믿음
러시아 경제는 “놀라울 정도로 잘 견뎌내고 있다
미국”에게 달러 기축체제의 종말은 미국에겐 사활의 문제로, 그것은 방대한 무역적자를 금융패권을 통해 사실상 공짜로 메워 온 미국이 중요한 수단을 잃게 되는 것
- 달러패권 속에 세계에 기생하는 미국
성서를 글자 그대로 믿어 다윈의 진화론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많은 공화당 지지자들
달러를 찍어내 전 세계에서 대량의 물자를 수입해서 풍요롭게 살아 온 미국은 말하자면 세계에 ‘기생’하면서 자국의 생존을 위해 ‘세계의 패권’을 유지하려 하고 있다. 러시아는 에너지 면에서도 경제 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자립’하고 있다. 세계에 ‘기생’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미국처럼 ‘세계의 패권’을 추구할 이유도 없다.
한국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토드는 미국의 위험한 행동으로 일본이 불필요한 전쟁에 휘말려드는 것이 정말로 걱정된다면서 “문제는 우크라도 러시아도 아닌 워싱턴에 있다”고 했다.
그리고 지금 세계의 진짜 위기는 ‘서양세계의 위기’이며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앵글로색슨 세계의 위기”로, “미국은 지금 블랙홀처럼 세계를 빨아들이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
- 함정에 빠진 미국
우크라의 내셔널리즘을 보고 “이건 불구대천의 적인 러시아를 약체화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즉 미국은 ‘함정’에 빠진 것과 같다
이-팔 문제에서도 동맹국인 이스라엘에 이끌린 미국이 우크라 전쟁의 경우처럼 ‘함정’에 빠졌을 가능성이 크다
우크라에서 지고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중동문제에 깊이 개입했을지도 모른다. 그 상징이 항모전단의 지중해 파견이다. 미국의 군사력을 ‘연극적으로’ 과시 소국에 이김으로써 ‘세계의 질서를 유지하는 미군’을 세계를 향해 연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도 미국 지도층의 현실 도피에 이용됐을 가능성이 있다.
- 이-팔 전쟁을 끝내는 법?
세계는 오히려 “이것은 우리 문제가 아니다”고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세계가 주목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그들이 분쟁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길이 될 것 이라는 생각이 든다.
- 우크라, 이-팔 전쟁, 폴란드, 한반도
한민족의 이산과 피식민 역사, 분열과 국토분단의 비극을 만들고 키운 것은 바로 그 외부 거대세력들의 탐욕과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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