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실패는 주로 정보의 수집이 아니라, 정보의 분석 과정에서 발생한다. 핵심은 편견이다. 편견은 다른 가능성을 배제하고, 자신의 주장에 유리한 정보만 쌓아, 결국 확증 편향으로 나아간다. (…) 기술정보 역량이 아무리 발전해도,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도, 편견을 배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다. 분석의 실패는 언제나 기계가 아니라 사람 때문이다. 실용이 아니라 이념을 추구하는 극우세력은 편견이라는 땅에서 태어나고 자란다. 이들은 역사를 왜곡하고,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며, 다양성을 혐오하고, 거짓말을 너무 자주 한다. 편견이라는 색안경을 쓰고 있으면, 현실의 변화를 읽기 어렵다. 당연히 문제를 일으키는 데는 선수이지만 문제를 해결할 능력은 없다. 이념과 무능의 상관관계는 분명하다. 극우는 국내적으로 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