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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표현 :모란도 나비, 혜존, 뗑깡

스카이7 2018. 5. 13. 14:57


이명수


<삼국유사> 선덕여왕 편에 모란꽃 이야기가 나온다. 당나라 태종이 붉은색, 자주색, 흰색으로 그린 모란꽃 그림과 꽃씨 3되를 보내 왔다. 신하들은 탐스럽고 아름다운 모란꽃 그림을 보고, 꽃씨를 대궐 안에 심으면 꽃향기가 넘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덕만공주(선덕여왕)는 대뜸 '향기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버지인 진평왕이 공주에게 그림과 씨앗만을 보고 어떻게 향기가 없는 줄 아느냐고 물었다. 이에 덕만공주는 그림에 나비가 없어 향기가 없는 줄 알았다면서, 꽃에 향기가 있으면 반드시 벌과 나비가 따르게 마련이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그 씨앗을 대궐 뜰에 심고 꽃이 핀 뒤 살펴보니 정말로 향기가 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중국의 모란도에서는 나비를 일부러 그리지 않는 법식이 있었다. 모란은 부귀를 상징하는 꽃이다. 중국어로 나비의 접(蝶)은 80세 노인을 칭하는 질(耋)과 발음이 같다고 하며, 그러기에 모란과 나비를 함께 그리면 부귀를 80세까지만 누리라는 뜻이 된다. 부귀영화를 바라는 끝없는 사람의 욕심에 의미를 제한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나비를 그려 넣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란꽃은 향기가 없는 것?  -> 꽃향기를 맡은 사람들은 모란꽃 향기가 이렇게 좋은지 몰랐다면서 놀라워했다.

신라 설총이 지은 우화 '화왕계(花王戒)'에 모란은 화중지왕(花中之王)으로 나온다. 꽃 중의 왕답게 모란꽃은 크고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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惠存(혜존) - 받은 사람이 준 사람한테 받은 은혜(惠)를 고마워하며 잘 간직하겠다(存)는 뜻으로 책표지 안쪽에 써 두었다

준 사람이 받은 사람에게 사용하면 '내 책을 은혜로 알고 잘 보관하라'는 뜻이 되기 때문에 특히 연장자에게 쓰면 큰 결례가 되는 말이다


일본말 찌꺼기임: 국민의례, 인연, 화장, 동장군, 뗑깡(癲癇덴칸:간질 발작의 일본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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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이 어렸을 때 수학을 포함한 모든 과목에서 낙제했다는 이야기도 날조된 것이다. 열등생이 노력해서 역사적인 위인이 되었다는 예화로 많이 활용하지만, 학교가 공개한 실제 성적은 모든 과목에서 우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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